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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7 시경 네 번째 강의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14-12-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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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풍(國風) 주남(周南) 3편 권이4(卷耳四章)

 

采采卷耳호대 不盈頃筐하야서 嗟我懷人이라 寘彼周行호라

(채채권이호대 불영경광하야서 차아회인이라 치피주항호라 賦也)

 

陟彼崔嵬我馬虺隤란대 我姑酌彼金罍하야 維以不永懷호리라

(척피최외나 아마훼퇴란대 아고작피금뢰하야 유이불영회호리라 賦也)

 

陟彼高岡이나 我馬玄黃이란대 我姑酌彼兕觥하야 維以不永傷호리라

(척피고강이나 아마현황이란대 아고작피시굉하야 유이불영상호리라 賦也)

 

陟彼砠矣我馬瘏矣我僕痡矣云何吁矣

(척피저의나 아마도의며 아복부의니 운하우의오 賦也)

 

卷耳四章이니 章四句니라

(권이사장이니 장사구니라)

1采采卷耳호대 不盈頃筐하야서 嗟我懷人이라 寘彼周行호라

캐자 캐자 도꼬마리, 기울인 대광주리도 차지 않네, 아 내가 사람을 그리워하는지라, 저 큰 길에 두노라

 

妃以君子不在而思念之 故賦此詩 託言方采卷耳 未滿頃筐 而心適念其君子 故不能復采而寘之大道之旁也

후비가 군자(남편인 문왕을 지칭함)가 계시지 않아 그리워하였다. 그러므로 이 시를 읊어서 가탁하여 말하기를 바야흐로 도꼬마리 캐는데 기울어진 광주리도 차지 아니하여서 마음이 마침 그 군자를 생각함이라. 그러므로 다시는 캐지 않고 큰 길의 가에 버려 둔 것이다.

 

2陟彼崔嵬我馬虺隤란대 我姑酌彼金罍하야 維以不永懷호리라

저 돌산에 오르려하나 내 말이 비실비실해서 내가 짐짓 저 금으로 장식한 뢰를 따라 이로써 영원히 그리워하지는 않으리라.

 

잔 중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예기는 작(: 자와 바꾸어 쓰기도 함)이며, ()을 두 배하면 치()가 되고, 치의 두 배가 뢰가 된다. 따라서 뢰()는 술잔이 아니라 술동이를 가리킨다

.

청동기 예기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ttp://blog.naver.com/yklee0292?Redirect=Log&logNo=40181803464

   

  

3陟彼高岡이나 我馬玄黃이란대 我姑酌彼兕觥하야 維以不永傷호리라.

저 높은 산등성에 오르려하나 내 말이 병들었네, 내 잠시 저 시굉을 따라 이로써 영원히 상심하지는 않으리라.

 

무소뿔은 삼국시대 때부터 동남아시아로부터 수입했으며, 조선시대 때는 대마도무역을 통해서 수입했다. 병기를 만들 때 특히 활을 만들 때 필수적인 재료였다.

  

4陟彼砠矣我馬瘏矣我僕痡矣云何吁矣

저 흙산에 오르자니 내 말이 비틀비틀하고 내 종은 발병이 났으니 탄식한들 어찌하리오.

 

마지막 주석부분

此亦后妃所自作 可以見其貞靜專一之至矣 豈當文王朝會征伐之時 羑里拘幽之日而作歟 然不可考矣.

이것은 또한 후비가 스스로 지은 바이니 그 바르고 정숙하고 한결같음(貞靜專一)의 지극함을 볼 수 있다. 아마 문왕이 조회를 갔거나 정벌하러 갔을 때나 유리감옥에 구속되어 유폐되었을 때에 지은 것이라. 그러나 가히 상고할 수가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작자를 후비로 본 것으로, 주자가 취한 것은 정정전일(貞靜專一)한 정서이다. 이 정서는 P89 妃以君子不在而思念之 故賦此詩 託言方采卷耳 未滿頃筐 而心適念其君子 故不能復采而寘之大道之旁也 후비가 군자(남편인 문왕을 지칭함)가 계시지 않아 그리워하였다. 그러므로 이 시를 읊어서 가탁하여 말하기를 바야흐로 도꼬마리 캐는데 기울어진 광주리도 차지 아니하여서 마음이 마침 그 군자를 생각함이라. 그러므로 다시는 캐지 않고 큰 길의 가에 버려 둔 것이다.”부분에 드러난 것과 같이 집에 없는 남편을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리워하는 것이다. 눈앞에 있으면 좋아하다가 사라지면 잊어버리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표현했으며 이는 추원보본(追遠報本)1)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여기에 인간의 미묘한 정서를 시경으로 감발징창(感發懲創)2)하겠다고 한 이유가 있다

.

1)조상(祖上)의 덕을 추모(追慕)하여 제사(祭祀)를 지내고, 자기(自己)의 태어난 근본(根本)을 잊지 않고 은혜(恩惠)를 갚음. 논어<학이편>에 증자가 말하길 어버이의 장례를 신중히 거행하고 조상에 대한 제사를 모셔 추모하면, 백성의 덕이 두터워질 것이다고 한데서 유래하였다

2)次讀詩經 於性情之邪正 善惡之褒戒 一一潛繹 感發懲創.

다음으로 [詩經]을 읽어, 성정의 간사하고 바름과 선악의 칭찬하고 징계함에 대해 일일이 깊이 생각하여 선한 마음을 깊이 생각하여 선한 마음을 감발(感發)하고 악한 마음을 징계해야 할 것이다. 율곡 이이 선생의 <격몽요결擊蒙要訣·讀書章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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