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상단 글자

세미나

HOME     연구성과     세미나

2015-01-29 시경 열번째 소남 조충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15-02-09 15:24
첨부파일 :

국풍(國風) 소남(召南) 3편 초충3(草蟲三章)

 

喓喓草蟲이며 趯趯阜螽이로다 未見君子憂心忡忡호라 亦旣見止亦旣覯止我心則降이로다

(요요초충이며 적적부종이로다 미견군자라 우심충충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항이로다 賦也)

요요 우는 베짱이, 펄쩍펄쩍 뛰는 메뚜기. 군자를 보지 못하여 근심하는 마음이 답답하도다. 또한 볼 수 있다면, 또한 만날 수 있다면 내 마음이 후련할걸.

(鄭箋 요요 우는 베짱이, 펄쩍펄쩍 뛰는 메뚜기. 군자를 보지 못하여 근심하는 마음이 답답하도다. 또한 이미 보았고, 또한 이미 짝했으니 내 마음이 후련하네.)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蕨호라 未見君子憂心惙惙호라 亦旣見止亦旣覯止我心則說이로다

(척피남산하야 언채기궐호라 미견군자라 우심철철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열이로다 賦也)

저 남산에 올라 그 고사리를 캐노라. 군자를 보지 못하여 근심하는 마음이 우울하도다. 또한 볼 수 있다면, 또한 만날 수 있다면 내 마음이 기쁠걸.

(鄭箋 저 남산에 올라 그 고사리를 캐노라. 군자를 보지 못하여 근심하는 마음이 우울하도다. 또한 이미 보았고, 또한 이미 짝했으니 내 마음이 기쁘네.)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薇호라 未見君子我心傷悲호라 亦旣見止亦旣覯止我心則夷로다

(척피남산하야 언채기미호라 미견군자라 아심상비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이로다 賦也)

저 남산에 올라서 그 고비를 캐노라. 군자를 보지 못하여 내 마음이 상하고 서글프도다. 또한 볼 수 있다면, 또한 만날 수 있다면 내 마음이 편안할걸.

(鄭箋 저 남산에 올라 그 고사리를 캐노라. 군자를 보지 못하여 근심하는 마음이 서글프도다. 또한 이미 보았고, 또한 이미 짝했으니 내 마음이 편안하네.)

 

草蟲三章章七句(초충삼장장칠구니라)

 

[논의사항]

1. 주자의 <草蟲>에 대한 해석과 정전의 해석이 다르다. 서로 비교해서 설명한다면?

주자는 集傳南國被文王之化하야 諸侯大夫行役在外其妻獨居感時物之變하야 而思其君子如此(남국이 문왕의 교화를 입어서 제후 대부가 밖에서 행역함에 그 처가 홀로 있으면서 때와 물건의 변화(계절의 변화)를 느껴서 그 군자(남편)를 생각함이 이와 같다)”고 하였다.

시에 1장의 초충(草蟲)과 부종(阜螽), 2장의 채궐(采蕨), 3장의 채미(采薇)가 나와 있는데, 3가지 단계가 나오는 것은 계절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초충이 울고 부종이 뛰는 초가을에서 고사리 캐는 봄이나 초여름까지의 기간 동안 집에 있는 여인이 남편을 그리워함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남편을 그리는 마음에 남편을 만난다면 내 마음이 후련할걸미래형으로 해석한다.

毛序에는 草蟲, 大夫妻能以禮自防也(초충은 대부의 아내가 예로써 스스로 방비함이다).”라고 하였고, 鄭箋에는未見君子者謂在塗時也在塗而憂憂不當君子無以寧父母故心衝衝然是其不自絕於其族之情. 既見謂已同牢而食也既覯謂已昏也始者憂於不當今君子待已以禮庶自此可以寧父母故心下也 (군자를 보지 못했다는 것은 길에 있을 때를 이름이다. 길에 있으면서 근심하는 것은 군자와 맞지 않으면 (친정)부모를 평안하게 할 수 없음을 근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충충한 것이다. 이것은 그 일족(친정집안)에 대해서 스스로 끊지 못하는 정이다. 既見(이미 보았다는 것)은 동뢰해서 함께 음식을 먹었음을 이른다. 既覯는 이미 혼인을 완성한 것이다. 처음에는 맞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군자가 예로써 대접을 해서, 이로부터는 친정부모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마음이 편안하도다.)”이라 하였다.

정전의 해석으로 시를 본다면, 1장의 未見君子憂心忡忡호라는 재도시(在塗時)이고 亦旣見止亦旣覯止我心則降이로다는 동뢰연(同牢宴)을 하고 난 다음이다. 한 구절에 재도시(在塗時)와 이혼(已婚)의 상태가 다 들어 있다. 따라서 완료형으로 해석해야 한다. 군자를 못 보았을 때에는 마음이 답답하더니 보고 난 후에는 마음이 후련할걸이 아니라 완료형인 후련하네로 해석해야 한다.

 

2. <草蟲>은 어떤 상황을 묘사한 시인가?

앞부분에는 1장에 喓喓草蟲이며 趯趯阜螽이로다’, 2장에는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薇호라’ 3장에는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薇호라식으로 세 가지의 행동이 나오고 각각의 후렴구에는 마음의 답답한 상태가 나오는데, 이 모두 긴장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전체의 뜻은 이 부인의 심리적 긴장상태가 언젠가는 해소될 것이다. 해소되는 것은 亦旣見止 亦旣覯止로 일을 다 치르고 난 것을 이름이다. 그래서 일을 다 치르고 나면 내 마음이 후련할텐데, 일을 치르기 전까지는 긴장상태를 놓칠 수가 없으며이 자체가 以禮自防의 모습이라 유출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상황인가 하면, 첫째 초충(草蟲)과 부종(阜螽)의 상태, 두 번째는 남산에 올라 을 채취하는 장면, 세 번째는 남산에 올라 를 채취하는 장면인데, 일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이전글 2015-01-29 시경 열번째 소남 채번
다음글 2015-02-05 시경 열 한번째 소남 채빈
목록